Check Point
01
번복할 수 없는 굳은 출마결심을 해라

“출마하지 않고 당선된 사람은 없다.”
이 말을 처음 한사람은 인천 남구청장을 지낸 박우섭 후보이다. 네 번 출마해도 떨어진 뒤 다섯 번째 출마에서 비로소 당선된 박우섭 청장의 인생 역전이 담긴 표현이라고 하겠다. 선거승리라는 최종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한다. 그 첫 관문으로 우선 자신을 되돌아보고 공직출마가 자신의 인생과 경력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봐라. 스스로가 선거에 자신이 있고 정신적으로 굳건해야 선거에 뛰어들 수 있다. 단호한 출마 결심이 없으면 유능하고 헌신적인 참모나 지지자들을 얻기 힘들거나 거의 불가능하다. 최종적으로 출마를 결심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출마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당선되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선거운동을 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낼 수 있는가? 출마 시기는 적절한가? 승산이 있는 선거인가? 패배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는가? 충분한 자금은 가지고 있는가?’등이다. 이에 대해 확고한 대답이 스스럼없이 나온다면 최종적인 출마결심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이를 통해 스스로 출마할 준비가 되었다고 판단되면 뛰어들어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출마하도록 양보하고 차라리 그를 도와라.

.‘의지의 인물’박우섭 후보 인생역정

박우섭 후보는 서울대 72학번으로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장관과 절친한 동기로 이 세 사람은 당시 문리대 삼총사로 불렸다. 그는 70~80년대에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평민당에 입당, 1992년 14대 총선에서 DJ로부터 인천 북구 공천을 내락 받았으나 당시 통합민주당의 이기택 계보에 밀려 출마하지 못했다. 이것이 첫 번째 좌절이었다. 당시 이해찬 의원은 관악구에서 재선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인천 남구에 출마했으나 1000여 표차로 아쉽게 낙선했다. 이것이 두 번째 좌절이었다. 당시 이해찬 의원은 3선에 성공했고, 정동영 의원은 전국 최다득표로 전주에서 당선되었다. 만일 그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만 받았다면 압도적으로 당선 되었을 것이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를 10%이상 앞설 정도로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주류였던 그는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위로 낙선했다. 이것이 세 번째 좌절이었다. 당시 이해찬 의원은 4선, 정동영 의원은 재선했다. 급기야 2002년에는 당을 바꿔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인천 남구청장에 출마, 인천 최다득표로 당선 되었다. 가장 모범적인 구청장으로 평가받았으나 2006년 선거에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심판 구도 때문에 또다시 낙선의 쓴잔을 맛봐야 했다. 대학동기인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까지 지내고, 정동영 의원이 대선후보까지 지낸 것과 비교하면 그는 정말로 운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박우섭 후보는 좌절하지 않았다.“출마하지 않고 당선된 사람은 없다.”는 소신으로 다시 도전하여 2010년 인천 남구청장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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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후보가 되기 위해 거쳐야할 25단계’는 2002년에 미국에서 출간되어 선거전문가를 비롯한 정치인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running for office)에서 발췌한 내용을 토대로 살을 덧붙인 것이다. 저자인 Ronald A. Fraucheux는 현재 선거전문 잡지인 (CAMPAIGNS & ELECTIONS MAGAZINE)의 편집장으로 있는데, 그의 경력은 화려하고 다채롭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하원의원을 세 번 역임한 정치인이고, 100회 이상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유력한 정치컨설턴트이며, 또한 변호사이면서 조지타운대학에서 선거관련 강의를 하기도 한다. 미국과 한국의 선거문화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출마를 결심한 후보와 참모가 이 25단계를 주의 깊고 신중하게 따른 다면 다른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분명히 높아진다. 25단계에서 참모진 구축이나 컨설턴트 고용문제 등은 미국의 경우 연방 상원의원(주당 2개 선거구)이나 하원의원(60만명당 1명 선출),주지사 정도의 규모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단체장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후보의 경우에도 창의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공직출마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또한 공직출마를 위한 선거에서의 승리는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짜릿한 흥분과 기쁨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출마여부를 독단적으로 판단하거나 단순한 정치적 야망에 따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상황을 잘 아는 주변사람들과 상의에 상의를 거듭하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한다. 특히 가족의 동의 없이는 절대 나서지 말라. 미국 대통령이었던 클린턴도 1988년에 선거를 준비했지만 딸 첼시가 걱정되어 출마를 포기했다.
그러나 4년 뒤에는 가족의 전폭적인지지로 미국 역사상 가장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만약 출마결심을 확고히 한 상태이더라도, 예비후보들자들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 막막할 것이다. 강의 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후보들이 지금 시기에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출마를 하려면 선거자금을 마련하고 핵심참모나 컨설턴트를 고용하고 조직을 만드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대체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까? 맨 처음 해야 할 일이 뭡니까?” 지금부터 설명할‘체크포인트 25단계’는 공직선거출마가 처음인 후보들에게 간단하고 실제적인 모범답안이 될 것이다. 아울러 현직에 있으면서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에게도 지난 선거를 되돌아보고 자
신을 점검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단계를 차례로 따를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 4단계 전에 8단계를 밟아도 되고 어느 단계는 건너뛰어도 된다. 다만 결정적 순간마다 이들 체크포인트를 점검하라. 이 단계들을 주의 깊고 신중하게 따른다면 여러분은 다른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분명히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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