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출마할 지역은 어떤 곳인가(Ⅱ)
- 선거지도를 들고 지역을 탐사해라.
선거지역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 분석한 후에는 직접 후보자나 참모들이 지역을 순회하며 확인하고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선거지역을 직접 탐사해 보면, 문헌자료 등에서 얻지 못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지역의 상권, 교통 흐름, 주요 주민 이동로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유세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거지역을 탐방하면서 지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도에 주요 사항등을 표시해 가면서 꼼꼼히 진행하면 자신만의 주요 정보가 된다.
선거구를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선거구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지도(1/50,000)와 함께 부분별로 세밀하게 보여주는 지도(1/5,000)을 구해야 한다.
특히 세부지역별 지도에서는 번지수, 동과 투표구의 경계 및 중요 장소(학교, 관공서, 아파트, 사거리를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공장, 교회, 공원, 버스정류장, 약수터 등)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도를 바탕으로 주요 방문지 등 일정관리와 본 선거시기의 유세일정 등을 미리 짜두어야 한다.
이러한 지도는 선거캠페인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리하는데 매우 긴요하다. 그리고 지금부터 그 지도에 매일 자신의 활동상황을 기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에 10명을 만났다면 그 들의 주소지에 스티커 등으로 표시를 해 두는 방식이다. 앞으로 100일을 이런 식으로 지도에 기록을 해나가면 이론상으로는 1천 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리를 위해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효율적이다. 지역구에 위치한 자신의 친인척 ,선후배, 동기들의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둔다. 데이터 베이스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친한 정도를 등급에 나눠 분류하고 앞으로 선거에서 어떤 측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인맥운영에 관한 구상을 해 두어야 한다. 데이터 베이스프로그램은 소규모지역의 경우 엑셀을 많이 사용하지만 지인 뿐 만 아니라 연고자 카드 등으로 인맥지도를 만들어 조직도를 만들려면 악세스 기반으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투표소의 위치 파악도 중요하다. 보통 투표소를 중심으로 1Km 부근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편이기 때문에 후보자의 홍보, 유세 등에서도 투표소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장, 미용실, 병원, 약국 , 지하철역 주변 등 주민들이 잘 모이는 곳의 파악도 중요하다.
지역의 번지수가 나온 대형지도를 바탕으로 투표소별로 구역을 나누고 핵심당원 및 지인들과 자원봉사자 등의 위치를 기록하면서 데이터베이스와 함께 보면 훌륭한 조직현황도가 완성된다.
이러한 상세지도는 인터넷 중앙지도, 신한지도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 노원구 우원식 국회의원은 이러한 선거지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당선된 경우이다. 우원식 의원은 91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달 만에 출마해서 낙선된 이후 4차례나 실패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3위로 떨어진 이후 2004년 총선을 목표로 체계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했다. 1/5,000 상세지도를 사무실에 붙여놓고 매일 표시를 해나갔다. 하루에 10명을 만나면 그 결과를 적극적 지지자, 소극적 지지자, 부동층 등으로 분류하여 기록한 것이다. 이런 노력을 1년여 경주한 결과 2004년 총선에서는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